가수 리아, 결혼 6년 만에 파경


2003년 결혼했던 가수 리아(사진)가 결혼 6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1년 여의 교제 끝에 지난 2003년 11월 공군 전투기 조종사인 동갑내기 최모씨와 결혼했던 리아는 지난달 서울가정법원에 합의 이혼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13일 법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두 사람의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인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1년 전부터 별거에 들어갔고 리아는 현재 친정 집에 머물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리아가 6집 ‘브리지’ 활동을 시작하며 두 사람의 관계가 소원해 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 조종사로 경남 사천, 경기도 수원 등에서 일을 해온 남편과 가수 활동을 해야 하는 리아의 생활 환경이 너무 다른 점도 이혼 사유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는 결혼 후 4년 여 간 음악 활동을 거의 중단하고 남편의 내조를 하며 생활하기도 했다. 리아는 한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서로 생활이 너무 달랐고 각자 하는 일이 누군가 곁에서 많이 챙겨줘야 하는데 그 일이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1997년 ‘개성’으로 데뷔한 리아는 파워풀한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눈물’, ‘고정관념’ 등의 히트곡을 냈고 지난해 6집 앨범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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