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역세권 아파트 분양 받아볼까] 서울·지방 접근성 모두 갖춰… 분양권 프리미엄·시세차익 '두토끼'

'서울역 센트럴자이' 충정로역도 인접 교통여건 최고
'광명역 호반 베르디움'은 대단지에 상업시설 가까워
GTX 경유지 동탄2신도시선 '금강펜테리움 3차' 눈길

서울역센트럴자이 조감도.


지난주 경기도 광명시에서 분양한 '광명역 파크자이'는 73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총 8,437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1.54대 1을 기록했다. 광명시에서 5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라는 장점에다 초역세권 주상복합단지인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단지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KTX 광명역이 있어 서울 도심과 세종시 등 지방 주요 도시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최근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공급된 '동탄2 반도유보라 4.0'도 594가구 모집에 6,812명이 청약, 평균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시범단지에 지어지는 이 아파트는 KTX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동탄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수도권 거주 프리미엄과 지방 접근성을 모두 갖춰 실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입지 중 빠질 수 없는 것이 '교통'이다. 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분양한 아파트 중 1순위 마감에 성공한 아파트는 경기 광명, 화성 동탄2신도시 등 대부분 뛰어난 교통입지를 갖췄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서울과 지방으로의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한 광역역세권 아파트는 실수요자 및 투자자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분양권 프리미엄과 시세차익까지 기대된다는 평가다.

◇서울 제1의 광역교통망 … 센트럴자이=GS건설이 '광명역 파크자이'에 이어 11월 초에 내놓는 '서울역센트럴자이'는 서울에서 최고의 교통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X 서울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에서 걸어서 10~15분이면 서울역에 도착해 전국 어디든 접근하기 편하다. 경의선·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인 서울역뿐만 아니라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도 인접해 있어 서울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쉽다. 향후 GTX 등 교통망이 추가 확충될 예정이어서 교통 인프라 부분에서 가장 앞선 단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 25층 14개동 1,341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418가구다. 면적별로는 △72㎡(이하 전용면적) 97가구 △84㎡ 321가구로 모두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2017년 입주 예정이다.

최근 서울시가 서울역 고가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향후 수혜단지로도 꼽히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역 고가를 미국 뉴욕의 하이라인 파크와 같은 공원으로 조성해 도심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역센트럴자이는 서울역 고가 공원과 바로 연결되고 대규모 녹지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직접적인 혜택을 보게 된다

◇광명역세권 최대 규모 단지 공급=호반건설이 대우건설과 GS건설에 이어 광명역 인근에 공급하는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은 연내 분양하는 광명역세권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다. KTX 광명역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까지 20분 이내에 닿는데다 세종시 접근성도 좋아 입주 후 프리미엄이 기대되는 곳이다.

지상 42층 12개동 2,028가구(오피스텔 포함) 규모로 지어지며 이중 아파트는 △59㎡ 440가구 △84㎡ 740가구 △98㎡ 250가구 등 1,430가구다. 오피스텔은 29∼34㎡ 598실이 들어선다.

대단지 프리미엄과 동시에 상업시설이 가장 가까운 장점도 갖췄다. 광명역 북쪽에 자리 잡은 코스트코·이케아·롯데아울렛 등을 이용하기 쉬워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광명동 Y공인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대우건설이나 GS건설에 비해 브랜드 평가가 낮기는 하지만 대단지인데다 광명역과 상업시설 모두 가깝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판교신도시 '호반써밋플레이스'에서 선보여 큰 성공을 거둔 상업시설 '아브뉴프랑'을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에도 적용할 예정인 것도 특징이다. 판교 아브뉴프랑(연면적 2만7,000㎡)에 버금가는 광명 아브뉴프랑(연면적 2만3,000㎡)을 도입해 수요자들의 주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웃돈 붙은 동탄2신도시…연재 2,000가구 분양=동탄신도시는 앞으로 신설되는 수서발 경부고속철도(KTX)와 GTX의 경유지다. KTX와 GTX가 완공되면 서울은 물론 세종시 등 지방 전역으로 접근성이 개선돼 수도권 거주 프리미엄과 지방 접근성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X역이 들어설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는 이미 분양가에 5,000만~6,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형성돼 있다. 우남퍼스트빌 로열층에는 7,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지난해 이맘때 3,000만원이던 프리미엄이 두 배가 된 것이다.

동탄2신도시에선 연내 추가 분양물량이 나온다. 금강주택은 시범단지 A19블록에서 '금강펜테리움 3차'를 이르면 오는 11월 분양한다. 지상 18층, 84~114㎡ 252가구로 구성된다. KTX 및 GTX, 광역버스 등이 집결되는 동탄복합환승센터 인근에 지어진다. 호반건설은 12월 동탄2신도시 A41블록에 1,695가구 규모의 '호반베르디움 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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