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공부보다 월드컵 경기 응원이 더 중요해.’
월드컵에 출전한 태극전사들의 투혼을 지켜보기 위해 하루 휴교도 마다하지 않는 학교가 나왔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광남중학교는 한국과 프랑스의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리는 오는 19일을 재량휴교일로 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남중에 재학 중인 1,500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오전4시에 열리는 프랑스전을 부담 없이 시청하고 응원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조중영 광남중 교감은 “월드컵 분위기에 편승한 것이 아니라 올해 2월 초 학사계획 수립을 위한 워크숍을 열어 일찌감치 결정한 일”이라며 “교사들 사이에서도 프랑스전은 새벽 시간에 경기가 있어 학생들이 밤새 TV를 시청하거나 응원을 하느라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번 휴교 결정에 이 학교의 학생과 학부모들도 ‘어차피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며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