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추락 무인기는 CIA 소속

이란에 추락한 미국의 극비 스텔스 무인정찰기는 비밀 임무를 수행하던 미 중앙정보국(CIA)이 운용하던 정찰기였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추락한 무인정찰기의 임무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WP는 이란에 추락한 RQ-170 무인기의 경우 다른 국가의 영공에 들어가서 고도로 민감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CIA가 운용중이던 정찰기라고 전했다. 레이더에 탐지되기 힘든 스텔스 기능을 갖춘 RQ-170 무인기는 지난 5월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앞서 수개월간 빈 라덴의 파키스탄 은신처를 정찰하기도 했다. CIA는 이번에 추락한 무인기가 CIA에 의해 운용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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