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처분하는 와중에도 5% 이상 대량 지분 취득은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구랍 12월 한달간 외국계 펀드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지분을 5% 이상 신규 취득한 사례는 1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종목은 대교, 대신증권, 백광소재, 서울증권, 서흥캅셀, 우신시스템, 유니퀘스트, 케드콤, 하나금융지주, 하이트맥주, 한화, LG전자 등이다.
이 가운데 대교, 하나금융지주는 지분 취득 목적이 경영참가를 위한 것이며, 나머지는 모두 단순투자 목적이다.
이같은 신규 취득 외에 기존 5% 이상 보유 외국계 펀드가 추가로 지분을 취득한사례도 14건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외국인이 12월 한달간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69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지분 취득은 상대적으로 활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월 한달간 기존 5% 이상 외국인 대주주가 보유 지분을 일부 처분한 건수는 모두 16건이며, 전량 처분한 사례는 1건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