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업계가 대기업 납품중단을 시행한 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원자재 수급 및 가격 안정과 공정경쟁 촉구를 위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원자재가격과 납품단가 연동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이날 서병문 납품단가현실화특별위원장과 부회장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여의도 중앙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중소기업은 ▦내수부진 장기화 ▦지속적인 인력난 ▦자금부족 ▦판로난 등으로 성장동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며 “특히 원자재 수급상의 큰 어려움과 그간의 원자재가격 급등, 대기업의 불공정거래 관행으로 대내외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회는 이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원자재 공급 확대 ▦조달청 원자재 비축사업 물품 규모 확대 ▦원자재가격과 납품단가 연동제 ▦원자재가격 사전예고제 ▦가격담합ㆍ매점매석 행위 근절 등 불공정거래 단속 강화 등을 정부에 공식 요구했다.
김 회장은 “원자재 구입가격이 36.5%나 인상된 상황에서 오히려 대기업은 납품 중소기업에 단가인하를 요구해 중소기업의 47.4%가 채산성 악화를 호소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계의 원자재 수급 및 가격 안정, 자금난 완화를 위해 정부와 대기업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