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옥션의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 수가 사상 최대인 1,0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 업계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발생한 옥션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회원 수가 현재까지 1,081만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옥션의 한 관계자는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된 1,081만명 중 90% 이상은 이름과 아이디ㆍ주민등록번호 등 일반 개인정보만 유출된 경우”라고 밝혔다. 일부 거래정보와 환불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베이스 피해도 있었으나 현재까지 2차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패스워드나 신용카드정보 등 금융정보는 유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옥션 측은 덧붙였다.
이번 해킹에 사용된 프로그램은 기존의 백신 프로그램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악성 변종 프로그램이며 이름과 패스워드가 ‘fuckkr’에 해외 IP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옥션은 피해 회원에게 개별적으로 관련 내용을 알리는 e메일을 보내는 한편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피해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박주만 옥션 사장은 “해킹 범죄에 의한 옥션의 개인정보 유출로 회원님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앞으로도 추가 사실에 대한 즉각적인 확인 및 고객 피해 예방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