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백32㎞ 신설 총 전철망 5백62㎞로/공원면적 1백20㎢·주택보급률 85% 목표서울시가 18일 확정, 공고한 「2011년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11년의 서울은 현재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러나 계획추진에는 재원조달과 정책의 일관성 문제등 걸림돌도 많다. 재원조달은 서울시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국고지원등이 필요하나 2기지하철 공사에서도 알수있듯 중앙정부의 재정지원은 아주 미미한 실정이다. 또 계획안 자체도 이미 관선시장 시절에 마련된 것이었으나 조순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정방침이 「성장·개발보다는 유지·정비」로 바뀜에 따라 수색지구 개발이 제외되는등 계획안이 상당부분 수정됐듯 시장이 바뀌면 계획안의 방향이 바뀔 가능성도 크다.
다음은 도시기본계획의 부문별 내용.
◇공간구조개편=서울의 중심지 체계를 1도심과 4개 부도심(청량리∼왕십리∼뚝섬·영등포·영동·용산), 11개 지역중심, 53개 지구중심으로 세분화한다.
4개 부도심은 국제업무지구로 특화되는 용산지구, 동북권역의 축인 왕십리청량리뚝섬지구, 동남권역의 축인 강남지구, 서남권역의 축인 영등포여의도지구 등으로 지정된다.
이에따라 부도심은 중심·일반상업지역으로, 지역중심은 일반·근린 상업지역으로, 지구중심은 근린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조정돼 체계적으로 개발된다.
◇교통=3기 지하철 1백32㎞와 경전철등 신교통시스템 1백㎞를 건설, 지하철·전철망을 현재의 3백30㎞에서 5백62㎞로 늘린다. 경전철은 신림∼삼양∼평창동지역, 관악∼동작지역, 영등포∼강서구지역 등 10개노선에 모두 1백㎞가 건설된다. 또 2005년이후 일산∼수색∼신촌∼도심∼천호대로∼길동간 도심관통고속도로(30㎞), 길동∼잠실∼양재∼신림∼오류∼김포∼일산∼구파발∼북한산∼우이동∼상계∼퇴계원∼구리시∼길동을 연결하는 제2외곽순환도로(1백10㎞), 불광∼용산∼관악∼평촌간 서부지하고속도로(23㎞)가 건설되는등 도시고속도로도 현재의 1백45㎞에서 6백㎞로 4배이상 확충되며 간선도로망도 3백80㎞에서 8백㎞로 2배이상 늘린다.
◇환경=아황산가스 저감을 위해 도시가스 사용의무화와 함께 도시가스 공급률을 현재의 64%에서 2011년까지 90%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대기오염상태에 대해 시민들이 감시할 수 있도록 대기오염측정망을 서울 중심지로 이전한다. 이를 통해 대기환경 수준을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치 이상으로 높인다.
◇경관·공원녹지=시민여가와 푸른 공간 확충을 위해 시설공원면적을 현재의 1백5㎢에서 2011년까지 1백20㎢로 늘리고 문화재나 한강변을 특별경관관리지구로 지정한다.
한강의 동서축과 북한산∼관악산을 잇는 십자형태의 녹지축이 구축되며 한강과 중랑천 등 지천변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다.
◇주택=2천11년까지 현재 69.5%인 주택보급률을 85.2%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서울 주변의 수도권과의 연계가 강조된 중·장기 광역주택계획이 수립된다. 특히 소득대비 주거비 비율이 25%가 넘는 가구에 대해서는 차액만큼 시가 임대료를 보조해주는 정책이 추진된다.<오현환>
◎경전철이란/건설비 저렴·신속 “작은 지하철”
경전철은 지하철과 형태와 운행방식은 비슷하나 규모가 훨씬 작은 것으로 전동차 1량당 승객은 지하철의 3분의 1수준인 1백명 정도이며 전동차량 수도 지하철의 8∼10량인데 비해 경전철은 2∼5량이고 배차간격이 짧다.
경전철은 또 지하철 건설비의 50∼80%수준인 ㎞당 3백억원선으로 건설비가 적게먹히고 무인운전이 가능해 운영비도 지하철의 약 80% 수준으로 저렴한데다 단기간에 건설할 수 있다는 이점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전철은 재원조달문제 때문에 지하철과 도로망을 갖추지 못한 대도시 변두리지역 가운데 지하철을 놓기 힘든 곳이나 교통혼잡을 악화시킬수 있는 곳 등에 주로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