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005490]가 4일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증권거래소시장에서 이 종목은 오전 11시25분 현재 전날보다 1.09%가 떨어진 18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종목은 지난 8일 2.05%, 9일 0.86%, 10일 4.55% 등의 폭으로 사흘 연속 상승했었다.
증권사들은 POSCO의 이날 하락은 그동안 강세에 따른 일시적 조정으로 보고 있다. 국제 철강 시황, 해외진출 가시화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이 종목은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한다는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동양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POSCO가 5년만에 신고가를 끌어올린데 이어 당분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9만8천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의 박기현 애널리스트는 "POSCO 주가 상승은 아시아권 철강재 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자사주 매입, 고배당(배당성향 25%유지 계획)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성장성을 극복하기 위해 인도, 중국 등 원재료를 쉽게 확보할 수 있고수요가 많은 지역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과 내수 단가가 추가로 인상될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주가 상승의 배경"이라고 말했다.
박병칠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오늘 POSCO의 주가가 떨어진 특별한 이유는 없다"면서 "그동안 급상승한 데 따른 조정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 철강 판매단가의 인상폭은 올해보다 작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은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이 회사는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다른 업종의 종목에 비해 저평가 돼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성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후반에는 철강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이 종목은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시장 전체가 올라가고 있다는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목표주가로 20만2천원을 제시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