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카롤린스카의대 연구팀은 4일(현지시간) 비타민C 보충제를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의 신장결성 발병률이 최대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비타민C 보충제를 일상적으로 복용하는 남성 907명과 어떤 영양보충제도 복용하지 않는 2만2,000명을 대조해 평균 11년에 걸쳐 조사분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조사기간 중 최초 신장결석 발생률은 비타민C를 일상적으로 복용한 집단이 3.4%로 대조집단의 1.8%에 비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신장결석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집단은 최소한 하루 한 번 이상 비타민C 보충제를 복용한 사람들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타민C 과다복용이 신장결석 발병과 연관이 있는 이유는 흡수된 비타민C의 일부가 신장결석의 주요성분인 옥살산(oxalate)이 되어 신장을 거쳐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