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김인영 특파원】 지난 9월 세계 반도체 판매가 큰 폭으로 확대돼, 세계 반도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5일 반도체협회(SIA)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세계 반도체 판매액은 총 102억2,000만 달러로 전월의 98억1,000만 달러에 비해 4.2% 늘어났다. 이는 전월 대비 증가율로는 8년만에 가장 높은 기록으로, 지난 96년 이후 가라앉은 세계 반도체 경기가 저점을 통과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조지 스케일리스 SIA 회장은 『현재의 추세로 보아 4·4분기에는 기대 이상의 판매 호조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90년대 들어 9월중 세계 반도체 판매액은 전월대비 평균 2.4% 증가했으며, 지난 92년에는 3.6% 증가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이 기간 미국에서 4%, 유럽 6.2%, 일본 1.2% 각각 증가했으며, 환태평양권에선 5.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9월 전세계 판매액은 전년 9월에 비해 13.5%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