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장애인의 날 "훈훈한 정 함께 나눠요"

기업들 '사랑실천' 속속 동참…자선바자·놀이공원 초청·용품지원 잇달아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국내 기업들이 훈훈한 이웃 사랑 실천에 속속 동참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의 경우 장애인을 돕기 위한 자선 바자가 한창이다. 롯데쇼핑은 할인점인 롯데마트 금천점과 중계점에서 오는 25~26일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와 공동으로 ‘장애인에게 사랑의 PC 보내기 특별바자’ 행사를 진행한다. 또 롯데백화점에서는 19일부터 5월31일까지 수도권 점포에서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점자명함 무료 쿠폰 증정행사’를 갖고 점자 라벨이 붙은 프랑스 유기농 와인을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현대홈쇼핑은 18~20일 ‘장애인 자선 바자’ 행사를 개최, 고객에게 10% 할인 혜택을 주고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장애인 부모들의 육아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오는 22일까지 장애인과 가족들이 전화 한 통으로 택배서비스를 무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CJ GLS도 지난 14일부터 청각ㆍ언어장애인을 위한 문자택배예약서비스에 나섰다. CJ그룹은 장애인을 초청해 무료로 영화를 보여주거나 클래식 연주회 티켓을 제공하는 ‘객석 10%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CJ홈쇼핑은 지난 연말 입사한 신입사원 10명이 18일 장애인 복지시설인 ‘다니엘 복지관’을 방문해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대기업도 장애인 지원에 앞장섰다. 삼성그룹은 올해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나 청각장애인 보청견 등 동물을 이용한 장애인 지원활동에 모두 100억원을 투입하고 장애인 종합수련원(장애인 선수촌) 건립지원도 그룹차원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장애인을 위해 400대의 전동휠체어를 무료 지원하고 의수족, 특수화 등 장애인 보장구 지원사업을 펼친다. LG는 18일 전맹인과 약시인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자크기 조정 기능과 특정 본문내용만 확대해 쉽게 볼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춘 시각장애인용 LG홈페이지(http://with.lg.co.kr)를 오픈했다. 이 밖에 아시아나항공은 18일 경기도 안산의 ‘바른 특수 어린이집’ 중증 장애아동 30명을 초청해 제주도 무료여행을 다녀왔다. 아시아나는 자사 항공기에 국내 처음으로 장애우 전용 화장실을 설치했으며 장애우에게는 항공편 예약이나 탑승과정에서 우선권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부ㆍ생활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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