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품권 인기

벤처기업서 종업원 선물로최근 인터넷 상품권이 기업들의 새로운 선물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직원들이 원하는 상품을 사이버 공간에서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는데다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선 인터넷 솔루션 개발업체인 필링크는 최근 창립 1주년을 맞아 임직원용 선물로 인터넷 상품권인 '머니레터'를 선택했다. 이 회사는 한솔CS클럽(www.csclub.com)에서 800만원짜리 상품권을 구입한 후 인터넷을 통해 법인 카드로 결제했다. 80여명의 직원들은 10만원짜리 인터넷 상품권을 대표이사의 격려 메시지와 함께 e메일로 받고 대환영하는 분위기였다. 전자영수증 솔루션을 개발하는 핌스텍도 5월 근로자의 날을 맞아 의례적인 구두 상품권이나 백화점 상품권 대신에 다양한 인터넷 상품권을 선택키로 결정했다. 현재 인터넷 상품권을 판매하는 쇼핑몰은 한솔CS클럽을 비롯해 ▦한국통신의 바이앤조이(www.buynjoy.com) ▦SK디투디(www.skdtd.co.kr)등이다. 액면 금액은 5,000~100만원까지 다양한 편이며 e메일이나 e카드에 첨부해 선물로도 보낼 수도 있다. 또 데이콤의 '사이버패스(www.cyberpass.com)'는 유료 컨텐츠사이트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외 전화, 선불 이동전화 결제기능도 갖추고 있다. 특히 전화카드 크기에 커플의 사진 이나 신제품 사진을 함께 넣을 수 있어 결혼 기념, 기업의 신제품 홍보용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솔CS클럽의 황병종 상무는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 되면서 기업의 복리 후생이나 선물, 기념일 등에 지급할 상품들도 온라인으로 주문하거나 인터넷 상품권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인터넷 상품권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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