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증권가 러브콜 잇따라
삼성엔지니어링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증권가의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 돼 있는 만큼 앞으로 전망은 밝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6일 현재 20만3,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해 7월22일(28만1,000원)보다는 28%나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 8월 이후 유로존 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증시가 곤두박질 치면서 삼성엔지니어링 주가도 덩달아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실적과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규수주 증가를 바탕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송흥익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얀부Ⅲ 발전소 프로젝트 등 38억달러 안팎의 신규 수주를 이미 확보했다”며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 가운데 수주가능성이 있는 것만 500억~600억달러에 달하는데 여기서 80억~90억달러만 따내도 연간 신규수주 16조원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영업이익률도 7% 초반을 유지하다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그에 따라 주가도 재평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렬 SK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이 60% 이상 늘어나는 등 지난 4~5년 동안 고성장을 이어왔다”며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13배 수준으로 글로벌 플랜트 업체들(15배)에 비해 낮은 상태여서 앞으로 주가 상승여력은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