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금값이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20일 NH농협선물에 따르면 지난주 뉴욕상품거래소 금 8월물은 온스당 26.00달러(3.00%) 하락한 1,131.90달러에 마감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2010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청문회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재확인하면서 1,140선이 무너졌다. 시장에서는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배럴당 4.0% 하락한 50.89달러에 마감했다. 이란 핵협상 타결에 따라 공급 우려가 불거졌고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이란은 현재 수출용으로 3,000만배럴 규모의 석유를 비축해놓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110.00달러 급락한 5,480.00달러에 마감했다. 달러화 강세 속에 전기동에 대한 계절적 수요 감소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중국 증시가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9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14.50센트 하락한 420.25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9월물 소맥 역시 미국산 소맥에 대한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22.0센트 하락한 554.0센트에 마감했다. 11월물 대두도 미 중서부 지역이 작황에 유리한 기후 조건이 형성돼 15.50센트 하락한 1,006.75센트에 장을 마쳤다. /NH농협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