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품 시황] 미국 금리인상 지연 전망… 금값 소폭 하락

미국이 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난주 금값이 소폭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9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31일 NH농협선물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12월물은 온스당 25.6달러(2.20%) 하락한 1,134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달러 강세가 금값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주 미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3.7%를 기록,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시점이 9월에서 12월로 넘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부상했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배럴당 4.77달러(11.79%) 상승한 45.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9주 만의 첫 주간 상승세다. 주중 미국 걸프연안의 태풍 소식과 예멘 공습에 따른 긴장감이 이틀간의 '쇼트 커버링(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행위)'을 촉발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은 톤당 80.5달러(1.58%) 상승한 5,143.50달러에 마감했다. 중국의 증시 반등과 금광 전문 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FCX)의 생산량 감축이 원자재 값 상승을 이끌었지만 공급 과잉 상태는 여전해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12월물 옥수수는 부셸당 2.25센트(0.59%) 하락한 375센트에 거래를 마쳤다. 12월물 소맥은 부셸당 20.25센트(4.01%) 하락한 483.75센트에 장을 마감했다. 2016년 3월물 대두는 부셸당 1센트(0.11%) 하락한 892.25센트를 기록했다. /NH농협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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