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에 美다이아몬드등 3명

다이아몬드 모텐슨 피사리데스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정부 정책이 고용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이론화한 공로로 미국의 피터 A. 다이아몬드(70) 메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와 데일 T. 모텐슨(71) 노스웨스턴대 교수, 영국의 크리스토퍼 A. 피사리드스(62) 런던정경대(LSE) 교수가 공동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다이아몬드 교수와, 모텐슨 교수, 피사리드스 교수를 2010년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노동시장에서의) 탐색마찰(search frictions)에 대한 이들의 연구를 높이 평가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이 고안한 모형은 정부의 경제정책과 규제가 실업과 구인, 임금 등에 영향을 끼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다이아몬드 교수의 경우 지난 9월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에 의해 연방제도준비이사회(FRB)의 이사로 지명됐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의회 인준을 얻는 데 실패한 바 있다. 이번에도 미 경제학자 2명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감에 따라 올해로 41주년을 맞는 노벨경제학상의 수상자는 미국 경제학자들이 40여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게 됐다. 세 명의 수상자는 상금 1,000만 크로네(약 16억8,000만원의)를 나눠갖는다.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사망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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