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씽씽'

매출 실적 호조·송도부지 개발 모멘텀 부각


대우차판매가 자동차판매부문의 실적호조, 송도 보유부지 개발모멘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등 3대 호재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대우차판매 주가는 급락장에서도 전일과 같은 보합을 이루며 2만1,9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상승세를 타 지금까지 14.7%나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지난 5월 중순 이후 4개월동안 팔자세로 일관해 온 외국인이 지난달말 이후 매수세로 전환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은 지난 5일 이후 이날까지 대우차판매에 대해 5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며 110억원 이상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지난달초 22.1%까지 떨어진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 7월말 수준인 23.53%수준까지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매수전환은 부진을 보인 자동차판매부문의 실적개선 가능성과 송도개발 가시화에 따른 자산가치 메리트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토스카와 7월 윈스톰 출시 등 신차효과로 내수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9.4%수준에서 최근 13%선까지 급상승했다”며“특히 7~8월 내수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34.8% 증가해 하반기 실적회복 전망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우차판매가 보유한 인천 송도부지(28만8,000평)개발사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송도부지개발계획이 내년 상반기 인천시승인을 받을 경우 부지 중 이미 용도 변경된 13만평은 내년 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서 연구원은 “당장 4,000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하면 이 부문에서 6,250억원의 영업이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익은 오는 2008년부터 3~5년간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자동차판매부문의 매출증가세로 하반기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보유 부지의 자산가치도 부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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