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 회의'를 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세계 최대시장 미국과의 FTA는 수출확대와 고용창출에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의회의 비준에 이어 대통령의 서명까지 이루어진 만큼 우리도 지체없이 국회통과 등의 절차가 마무리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손 회장은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회장을 대표해 낭독한 ‘경기진작과 지속성장을 위한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공동발표문’을 통해 경제정책 기조를 지속적인 성장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회장단은 “우리 경제는 물가안정 속에서 성장을 지속해야 하지만 대외경제 여건 악화로 국내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며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를 지속적인 성장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이 유지돼야 하고 시장원리를 훼손하는 정책과 정치권의 개입은 최대한 자제돼야 한다"면서 "기업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 없이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손 회장과 신정택 부산상의 회장,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최일학 울산상의 회장 등 전국 72개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참석했고,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박순환 울산광역시의회 의장도 참석해 상공인 대표들과 경제현안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