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이진강ㆍ방통심의위)는 월드컵 열기에 편승해 기승을 부리는 불법 스포츠 베팅사이트 197개에 대해 ‘접속차단’ 등의 강력 조치를 했다고 25일 밝혔다.
접속이 차단된 사이트는 남아공 월드컵 결과 내기를 포함하여 축구ㆍ야구ㆍ농구ㆍ경마 등 불법 베팅 사이트로 이중 약 80%인 156개 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불법사이트는 KT나 SK브로드밴드 등 ISP의 차단 조치에 의해 국내 유통이 차단된다.
불법 베팅사이트는 이용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처음에는 무료 사이버머니를 지급하기도 하지만,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통해 거래 한 후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사이트를 폐쇄하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금전적 이익을 얻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사정이 이러함에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시정요구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볼 때 불법 베팅사이트의 이용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방통심의위는 “국민의 피해와 청소년의 무분별한 사행심 조장을 막기 위해 불법 베팅사이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중점 심의를 통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