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아르헨·페루 등 자원개발 투자 목적
유로존 위기로 투자 대상 다양화
중국의 대형 은행들이 남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중국 최대 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의 영업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ICBC는 지난해 8월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탠더드 뱅크 그룹의 아르헨티나 내 지분 80%를 6억 달러에 인수했으며, 현재 페루 진출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 2위 규모 은행인 중국건설은행(CCB)은 최대 3개의 브라질 은행들과 총 13억 달러 규모의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중국 은행들의 남미 진출은 이 지역의 자원과 에너지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가 계속되면서 중국 은행들이 투자 대상을 다양화하는 시도로도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