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수 딜리 대표 |
|
오는 28일 상장을 앞둔 산업용 UV(Ultraviolet) 프린터업체 딜리는 11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산업용 UV 프린터 개발에 대한 비전과 향후 해외시장 확대를 통한 성장 전략을 밝혔다.
최근수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은 해외에서 더 인정받고 있는 기술력을 국내 시장에 알리고 기업 공신력도 확보해 해외시장에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투자자금은 신제품 생산설비와 기술개발, 해외 마케팅에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996년 설립된 딜리는 2001년 산업용 UV 프린터 상품화에 성공하고, 2009년 유럽디지털인쇄협회(EDPA) 엔트리레벨 부문 최고 프린터상을 수상해 그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세계 28개국에 산업용 UV 프린터를 공급하고 있다.
딜리의 산업용 UV 프린터는 경화잉크를 이용해 유기화합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적 제품이다. UV 인쇄방식은 장시간 선명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출력이 가능하고, 유리∙목재∙벽돌∙석고∙플라스틱∙금속판 등 다양한 소재에 인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딜리는 전기전자∙UV컨트롤∙화학∙기계 등 디지털 UV 프린터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UV 프린터의 핵심 요소인 분사장치, 프린터헤드 컨트롤 기술 등에 대한 21종의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8종의 특허를 출원 중에 있다.
딜리는 최근 3년간 해외매출 비중이 85%에 달할 정도로 해외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중남미, 동아시아등 세계 28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현지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중국, 인도, 멕시코, 브라질에 판매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딜리는 디지털 PCB(Printed Circuit Boad) 프린터 및 디지털 라벨, 패키징 인쇄기에 대한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기존에 수작업으로 생산되던 PCB 회로 기판을 디지털 프린팅 방식으로 전환하면, 시간과 비용 절감은 물론 오폐수∙탄소 발생도 줄일 수 있다. 디지털 라벨 인쇄기는 병∙캔 등에 직접 인쇄할 수 있는 인쇄기로, 기존의 인쇄방식과 과정을 혁신적으로 간소화할 수 있다.
딜리는 지난해 3분기에 이미 전년도의 94%에 해당하는 매출 215억원을 넘겼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억, 40억 원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 예정가격은 7,000~8,000원(액면가 500원), 공모주식수는 147만주로 공모예정금액은 최대 118억원이다. 딜리는 12~13일 수요예측, 19~20일 청약을 거쳐 28일 상장한다.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