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토피아/7월호] 내게 맞는 PC 고르기

3D 게임엔 고성능 그래픽카드 필수
인터넷·문서작업 위주 땐 셀러론 CPU제품 적당
노트북에 LCD모니터 추가, 데스크톱처럼 사용할 수도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인 7~8월은 졸업ㆍ입학 시즌에 버금갈 정도로 PC 수요가 많다. 아이의 낡은 PC를 업그레이드 해 주려는 부모들이 많고, 직장인들 역시 인센티브나 휴가비용으로 세련된 디자인의 고성능 노트북 PC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용 용도를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구매했다가는 불필요한 지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노트북 PC의 경우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데스크톱 PC 대용인지, 이동성을 강조한 휴대용인지를 결정한 후 제품 사용 목적에 따라 사양을 선택해야 한다. ◇데스크톱 PC= 데스크톱 PC는 문서작업과 인터넷 사용 위주라면 셀러론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된 제품이면 무난하다. 셀러론 CPU가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이나 PC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의 경우 대개 간단한 오락이나 문서작성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해 PC를 이용한다. 고 사양의 최신형 PC를 사줘도 사용법을 몰라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자칫 PC를 잘못 다뤄 고장을 내기 일쑤다. 이럴 경우 비싼 PC가 오히려 애물단지가 된다. 따라서 애프터서비스(AS)가 잘 되는 유명 메이커 제품 중 저가모델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게임이나 3D 작업을 하려면 1GB 이상 메모리,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장착된 제품이 좋다. 요즘 판매되는 데스크톱 PC는 대부분 하드디스크가 200GB 이상이다. 모니터는 19인치 LCD 제품이 대세다. 중급 이상의 사용자라면 성능이 좋은 브랜드 PC 또는 조립 PC를 사는 것도 방법이다. 브랜드 PC는 고성능과 함께 유명 제품이 주는 만족도가 높으며, 조립 PC는 원하는 대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노트북 PC= 노트북 PC의 경우 이동이 잦고 무선인터넷 사용 빈도가 높으면 디지털 비디오 드라이브(DVD-RW)가 별도로 달린 서브노트북 PC가 좋다. 데스크톱 PC 대용이나 영화감상, 게임, 그래픽 작업 등의 용도라면 15인치 이상 대화면의 ‘올인원’ 노트북이 좋다. 참고로 서브노트북 PC를 구입하고 LCD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를 추가 구입해서 서브노트북 PC를 데스크톱 PC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이렇게 시스템을 장만하려면 인텔의 CPU를 탑재한 나파 플랫폼 이상 급을 채택하는 것이 좋다. PC 성능을 최적화하는 가장 경제적이면서 효과적인 방법은 램의 용량을 늘리는 것이다. 대부분의 노트북 PC는 512MB를 기본 용량으로 탑재하고 있지만 여유가 있다면 추가로 512MB를 장착해서 1GB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노트북 PC는 데스크톱 PC에 비해 가격은 훨씬 비싸지만 수명은 훨씬 짧기 때문에 3년 이내에 교체할 것을 고려해 구매해야 후회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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