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여성근로자의 평균임금이 정규직 남성근로자의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평등 주요쟁점에 관한 정책토론회'에서 발표한 '여성 고용차별 개선을 위한 적극적 조치도입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 원자료를 분석한 결과, 남성 정규직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여성 비정규직 임금수준은 36.9로 조사됐다. 또여성 정규직은 66.7로 남성 정규직보다는 적었지만 남성 비정규직의 56.3보다는 많았고 성별 비정규직 비율은 남성 45.3%, 여성 69.5%로 여성이 훨씬 높았다. 이 연구위원은 "정부 조달기업 등을 대상으로 고용평등 이행계획을 수립토 록 하는 등의 적극적 조치 뿐만 아니라 노동부 내에 고용평등이행평가기관 을 신설하는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지연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이 산전ㆍ후 휴가 사용자 1,000명을 대상 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육아휴직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복 수응답)는 '육아휴직 전례가 없는 등 회사내 분위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이 66.5%, '승진 등에 불이익이 우려돼서'라고 밝힌 사람이 47.3% 등의순으로 꼽혔다. 또 임신중 태아검진 시간 활용은 업무시간 33.7%, 연월차나 조퇴 31.0%, 생리휴가 12.4% 등으로 조사됐다. 장 연구위원은 "현재 30일분만 고용보험에서 담당하는 산전ㆍ후 휴가급여 90일분 전체를 사회보험화하는 한 편 태아검진휴가를 도입하고 유ㆍ사산때 산후휴가를 적용하는 등의 개선방 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