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했다.

소프트웨어개발업체 누리봄은 19대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분석한 공공정보 서비스 앱 '응답하라 국회'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앱은 19대 국회의원의 출석률과 법안 가결률을 개인·정당·지역·위원회·당선 횟수별로 각각 정리해 보여준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원하는 기준에 따라 해당 내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또 출석 및 가결·발의 의안 수 등 개별 국회의원의 활동 현황과 순위도 볼 수 있다.

자료는 국회 웹 사이트에 공개된 19대 본회의 속기록에서 가져왔다. 1,800건이 넘는 방대한 분량을 '텍스트 마이닝' 기법을 이용해 자동 분석했다. 텍스트 마이닝은 대량의 정보를 토대로 새로운 정보를 찾아내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해당 앱은 주요 앱 장터에서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이준섭 누리봄 대표는 "우리나라 선거 문화가 금정, 부정, 비방이 아닌 국회의원들의 실적이나 역량에 근거하도록 변화하는데 이 앱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를 기대한다"며 "앱 제작 과정에서 드러난 기존 국회 속기록 양식과 데이터의 문제점을 정리해 향후 디지털 콘텐츠화가 쉽도록 속기록의 새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