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이틀째 조정… 414선 마감(잠정)

코스닥 시장이 이틀째 조정을 받았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93포인트(0.46%) 내린 414.63으로 마감, 전날에이어 소폭의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시장은 '전강후약' 장세를 연출하며 결국 랠리 재개 대신 조정의 연장으로끝났다. 다만 이틀간 지수 하락폭은 4포인트에 그쳤다. 지수는 하락했으나 모두 7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무더기 상한가 장세는 이어졌다. 상한가 71개를 포함해 390개 종목의 주가가 올랐고 하한가 7개 등 440개 종목의 주가는 내렸다. 투자주체들의 매매 동향은 전날과 대조를 이뤘다. 오후 3시 현재 개인들은 23억원의 순매수로 매수 우위로 돌아섰으나 반대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억원과 12억원의 순매도로 매도 우위로 바뀌었다. 특히 지난달 28일부터 줄곧 순매수 기조를 유지해온 기관들이 매수세를 멈춰 귀추가 주목된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출판.매체복제가 상대적으로 큰 폭 오른 반면 정보기기는 낙폭이 컸다. 미국 인텔이 긍정적인 실적을 내놨으나 반도체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향후 주가 전망이 엇갈린 레인콤[060570]이 7.61% 급락해 눈길을 끌었다. 또 주성엔지니어[036930], 유일전자[049520], LG마이크론[016990] 등 주요 기술주도 2∼3%대 하락했다. 인터넷주 중에는 네오위즈[042420]가 7.10% 급락한 반면 KTH[036030]는 6.04%급등했으며 다음[035720]은 3%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개별종목 중에는 지상파DMB 참여 사실을 밝힌 다우데이타[032190], 하이켐텍[052350], 자티전자[052650], 시공테크[020710]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DMB 참여 재료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던 한글과컴퓨터[030520]는 6.85% 하락 반전했다. 또 줄기세포 관련주인 마크로젠[038290], 조아제약[034940], 산성피앤씨[016100]등도 3-4%대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주가가 폭락했던 한원마이크로[037110]는 '주가급락 이유가 없다'는 회사측의 공시 이후 대량거래가 터지면서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한편 오후 3시 현재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천813만주, 1조1천639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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