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급락장에서도 개별 재료를 보유한 종목들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는 등 시장 분위기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남선알미늄과 대한은박지공업ㆍ삼화콘덴서는 상한가까지 치솟았고 이스타코(5.16%), 다우기술(4.93%), 하이트맥주(2.36%) 등도 호재를 내세워 오름세를 탔다. 남선알미늄은 전날 공시를 통해 진덕산업 컨소시엄이 채권금융기관이 보유한 지분 51%를 인수함에 따라 기업개선작업을 졸업했다고 밝히면서 한달 보름 만에 3,000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유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으로 기준가격이 670원으로 책정됐던 대한은박지공업도 주가가 14.93% 급등했고 삼익악기는 보루네오가구를 인수한다는 소식으로 급등했다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삼화콘덴서는 소액주주들이 감사선임에 반대하고 삼화콘덴서의 계열사 지원에 대해 제동을 걸면서 오는 16일 주주총회에서 표대결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주가 상승 효과를 냈다. 또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도 관심을 끌고 있다. 또 하이트맥주와 다우기술은 자회사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하이트맥주는 자회사인 진로가 지난해 8월 출시한 ‘참이슬프레쉬’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다우기술 역시 자회사인 키움증권 가치가 오르고 있는데다 용인 죽전에 소유한 대규모 토지가 디지털단지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