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흑자 기조 본격화

삼성카드 29개월만에 첫 월간 흑자

삼성카드가 지난달 29개월만에 첫 월간 흑자를 기록하는 등 카드사들의 수익구조가 본격적인 흑자기조로 돌아섰다. 3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2002년 11월 128억원의 순이익을 마지막으로 줄곧 적자를 내온 삼성카드가 지난 4월 179억원의 월간 흑자를 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3월 부실 정리를 위해 1조7천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쌓은탓에 회계상 누계로는 적자가 나고 있지만 4월부터는 계속 월간 흑자 기조가 유지될것"이라고 말했다. LG카드도 올해 1∼3월 2천918억원의 순이익을 낸데 이어 4월중에도 1천억원 안팎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대카드도 올들어 4월까지 72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카드는 올해 1∼4월 505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작년 연간 흑자(503억원)를 이미 뛰어 넘었고 비씨카드와 신한카드 역시 각각 19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연간 흑자액을 이미 추월했다. 카드업계는 카드대란 이후 부실정리와 신용판매 위주의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성과가 올해는 본격적인 흑자기조로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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