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대졸초임 대폭 깎는다

공기업 최대 1,000만원가량
정부 "남는 재원으론 일자리 나누기"


'신의 직장' 대졸초임 대폭 깎는다 공기업 최대 1,000만원가량정부 "남는 재원으론 일자리 나누기"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산업은행ㆍ마사회 등 ‘신의 직장’으로 불렸던 공기업의 대졸 초임이 최대 1,000만원가량 깎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공기업 평균 대졸 초임은 3,0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19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8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공기관 대졸 초임 인하를 통한 일자리 나누기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조치로 앞으로 공기업 대졸 초임은 민간기업 수준인 2,500만원으로 내려가고 임금 범위 역시 기존 2,000만~4,000만원에서 2,000만~3,000만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한다. 2008년 기준 116개 공공기관 대졸 신입사원 평균 보수는 2,936만원으로 민간기업(2,441만원)보다 20% 높은 수준이다. 특히 산업은행ㆍ한국거래소ㆍ예탁결제원 등 초봉 3,500만원 이상의 최상위급 공공기관은 최대 30%까지 초봉을 삭감한다. 정부는 공공기관 초임 삭감으로 인재들이 공기업에만 몰리는 인력 편중 현상을 막고 일자리 나누기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공기업의 임금을 깎아 더 이상 ‘신의 직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남는 재원을 청년 인턴 확대 등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삭감 조치가 기존 직원의 고통분담 없이 신입 사원들만 희생양으로 삼는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신입 사원들은 최대 30%나 연봉이 깎이지만 기존 사원들은 간부가 될 때까지 기존 임금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이다. 정부 측은 “소급 적용이 어려울 뿐더러 기존 직원 보수 체계는 노사 합의에 따라 조정되기 때문에 정부가 강제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지만 결국 만만한 신입직원만 연봉이 깎이는 결과를 낳는다는 점에서는 비판의 소지가 있다. 일자리 나누기 효과 역시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조사대상 116개 공기업에서 연간 600명 정도의 일자리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그만큼의 고용 증대가 이뤄질지도 미지수인데다 정부가 강조하는 노동 생산성 증대 측면에서는 오히려 거꾸로 갈 수 있다. 이용걸 재정부 제2차관은 “최근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공공기관의 노사가 정부의 노력에 동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반적인 보수체계 개편도 노사 간에 더 협의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550'); ▶▶▶ 인기기사 ◀◀◀ ▶ "어떻게 장만한 집인데… 자식같은 내집을" 서민들 막막 ▶ 노무현 "김 추기경 조문 가고 싶었지만…" ▶ 지긋지긋한 감기, 약 없이 떨쳐내고 싶다면… ▶ "버핏에 속았다… 주식 사라더니 본인은 팔았다" ▶ 대한항공 2억대 '명품' 좌석, 얼마나 좋기에… ▶ 44개 대기업에 곧 칼바람 분다 ▶ "환율 1,550원까지 상승할수도" ▶ 진중권 "김 추기경만큼 살 자신 있는가!" ▶ '이혼' 이재용-임세령, 번갈아 양육권 갖기로 ▶ 남편 죽는 날 혼인신고한 전 부인… 유족연금 받을수 있나 ▶ 대치 은마 · 개포 주공 등 경매 현장 가보니… ▶ '신의 직장' 대졸초임 대폭 깎는다 ▶▶▶ 연예기사 ◀◀◀ ▶ 연예계 연상녀-연하남 커플은? ▶ 최지우·이진욱 '2년간 열애중?' 폭발 관심 ▶ '김수환 추기경님 따라…' 연예인 각막 기증 증가 ▶ 결혼 이틀 앞 이현우, 13세연하 예비신부 공개 ▶ MC몽 "제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 이경영 "성범죄자 아니라고 변명하고 싶었다" ▶ 엄태웅, '핸드폰'에 5천만 원 개인 투자 눈길 ▶ '꽃남' 김소은 지각… "100여명 배우·스태프 손발 꽁꽁" ▶ '여전사' 이채영, 광고계 러브콜 쇄도 ▶ '화려한 신고식' 카인과 아벨 호평 ▶ 브랜뉴데이 "귀엽죠? 노래 들으면 더 놀랄 거예요" ▶▶▶ 자동차 인기기사 ◀◀◀ ▶ 제네바모터쇼 출품할 현대차 'i20 3도어' 공개 ▶ 확 달라진 에쿠스, 벤츠와 비교해보니… ▶ 신형 에쿠스 실내 이미지 전격 공개 ▶ 렉서스 '뉴RX350' 출시… 어떻게 달라졌나 ▶ "지금까지의 SUV는 잊어라"… 기아 쏘렌토 후속 4월 출시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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