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업계 디지털 가입률 30% 잇달아 돌파

방송통신위원회가 케이블TV방송사업자(SO)에 디지털방송 수신상품 가입률을 올 연말까지 30%로 끌어 올리도록 권고한 가운데 GS강남ㆍ울산방송과 씨앤앰이 이 비율을 잇달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SO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와 울산을 사업권역으로 둔 GS강남ㆍ울산방송은 지난 3월 가입자 45만명 중 30.4%(13만7,000명)가 디지털 상품에 가입, 가장 먼저 '30% 고지'를 밟았다. 이달 10일 현재 디지털 가입률은 31.8%(45만2,000명 중 14만4,000명)로 높아졌다. 서울ㆍ경기지역 사업자인 씨앤앰도 10일 현재 케이블TV가입자 216만2,000명 중 디지털 가입자가 65만명을 차지, 디지털 가입률 30%를 넘어섰다. CJ헬로비전은 사업권역이 서울ㆍ경기ㆍ인천ㆍ영남ㆍ충남지역에 흩어져 있지만 총 가입자 252만2,000명 가운데 29.5%(74만4,000명)가 디지털방송 수신상품을 선택해 방통위 권고기준인 30%에 바싹 근접했다. 케이블TV업계는 올해 디지털 가입자 450만명을 확보한 뒤 2011년 전체의 70%인 1,050만명, 2013년 전 가구의 디지털 방송상품 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사업자별 디지털 가입자 유치 목표는 CJ헬로비전 80만명, 씨앤앰 73만명, 티브로드 59만명, HCN 28만명 등이다. 디지털 케이블TV 방송상품 가입자들의 주문형비디오(VOD) 이용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씨앤앰 가입자의 VOD 이용건수는 지난 4월 418만건에서 5월 550만건으로 31% 이상 늘었다. CJ헬로비전 가입자의 VOD 이용건수도 같은 기간 1,500만건에서 1,670만 건으로 11% 증가했다. CJ헬로비전 한 관계자는 "VOD 이용자의 평균 이용횟수가 월 30회에 달하고 고객 중 상당수가 하루 한 번 이상 VOD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디지털방송 가입자가 30%에 가까워지면서 VOD 등 부가서비스 이용률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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