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전설적 투자자로 꼽히는 피터 린치는 내부자의 주식매매 정보를 중시하라고 충고한다. 내부자의 주식매각 정보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지만 내부자의 주식매수 정보는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식매각은 자녀들의 학비나 주택구입 등 개인적 지출사유 때문에 발생할 수 있지만 주식매수는 그 회사의 주가가 과소평가돼있다는 단지 하나의 이유 때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내부자의 주식매수 정보는 매수 타이밍이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최근 주요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설비투자나 다른 금융자산 투자보다는 자기주식 매수가 더 수익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자사주 매입은 그 만큼 주가가 저평가 돼있다는 점과 일맥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성화용,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