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초대챔프 한솔코리아오픈 테니스 마리아 샤라포바가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한솔코리아오픈대회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환화게 웃고있다. /연합뉴스 ‘테니스 코트의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17ㆍ러시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한솔 코리아 오픈 테니스(총상금 14만달러)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샤라포바는 3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00위의 마르타 도마초브스카(18ㆍ폴란드)를 맞아 경기 시작 58분만에 2-0(6-1 6-1)으로 완승,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지난 7월초 윔블던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투어대회 통산 우승횟수를 5회로 늘렸다. 이날 경기시작 4시간부터 입장한 8,000여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샤라포바는 1세트 초반 도마초브스카에게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내주며 1-1이 됐지만 이후 강력한 서비스와 스트로크를 구사하며 1세트를 마감했고 2세트 역시 1게임만을 허용하며 6-1로 마무리 지었다. 샤라포바는 경기가 끝난 후 “원년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번 대회가 한국에 테니스 붐을 조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관중들은 경기시작 4시간 전부터 몰려들기 시작해 모두 8,000여명이 입장해 스탠드 일부를 제외하고 가득 채우는 등 샤라포바의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0-03 1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