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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주영(66)씨가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파라다이스그룹은 지난 89년 재단 설립 이후 줄곧 상임이사로 활동해온 김 이사장이 지난해 11월 타계한 설립자 고(故) 전락원 회장의 뒤를 이어 재단을 이끌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재단은 해외 각국과 문학교류, 청년 미술작가들의 창작지원, 각종 공연과 문화예술행사 후원 등 사업을 펼쳐왔으며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인사를 선정해 매년 ‘파라다이스상’을 시상하고 있다. 김 신임 이사장은 72년 등단해 대하소설 ‘객주’를 비롯해 ‘화척’ ‘홍어’ ‘멸치’ 등을 꾸준히 발표해온 국내 문단의 대표적 중진 작가이다. 그는 “문화예술계의 발전과 이를 위한 실질적 지원에 더 한층 노력할 것”이라며 “문화예술계에서 함께 고민해봐야 할 주제들을 제안하는 ‘공모제’ 도입 등 재단의 인적ㆍ재정적 자원을 총동원해 능동적으로 사업을 펼쳐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