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국제유가 이번주도 하락세
美 WTI 배럴당 42.28弗 마감… OECD 증산 발표 영향
지난주 5일 연속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이번주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주말에 비해 90센트 하락한 배럴당 42.28 달러로 거래가 마감됐다.
배럴당 43 달러 이하로 떨어진 이날 뉴욕 유가는 지난 7월 29일 이후 가장 낮은수준이나 지난해말에 비해서는 여전히 33% 정도 높은 수준이다.
이날 유가 하락은 이라크 무장세력의 산발적인 송유관 공격에도 불구, 이라크의원유수출에 큰 차질이 빚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ECD)가 의장성명을 통해 앞으로 수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의 석유를 더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유가하락에 기여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라크 사태의 불확실성이 아직도 남아있고 ▲러시아 석유재벌 유코스 사태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는데다 ▲중국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국제유가가 언제든 상승세로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입력시간 : 2004-08-31 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