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 윤준상 '한국바둑리그' 최우수선수 선정

영남일보의 윤준상이 ‘한국바둑리그’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윤준상은 2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08한국바둑리그 시상식’에서 MVP 수상자로 뽑혀 1,0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팀 주장 김지석 4단이 정규시즌 8승5패의 평범한 성적을 올린 가운데 10승4패로 사실상의 주장역할을 한 윤준상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맹활약하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윤준상은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 면서 “리그 내내 패점을 기록해 준 목진석 9단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혀 장내를 폭소에 빠지게 했다. MVP 및 신인상, 감투상은 기자단과 팬들의 온라인투표로 이뤄졌는데 윤준상은 온라인투표에서는 지명도에서 앞선 제일화재 이세돌에게 밀렸으나, 기자단으로부터 몰표를 받으며 종합집계에서 1위에 올랐다. 신인왕에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2승1패를 올린 강유택 2단(영남일보)이 올랐고 영남일보를 최초로 리그 2연패로 이끈 최규병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다. 제일화재의 류동완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상대팀 주장인 김지석을 꺾는 등 인상 깊은 활약을펼쳐 감투상을 수상했다. 한편 개인시상과 단체시상으로 나눠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최고인기팀에게 주는 인기상은 이창호 9단, 조훈현 9단, 박정상 9단 등 3인의 세계대회 우승자들이 속한 광주 Kixx팀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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