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백은 지고 가루가 뜬다’
녹차 시장에서 티백형 제품 대신 활용도가 높은 가루녹차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에서는 올들어 가루녹차 매출이 급증, 이달들어 차 부문에서 매출 1위이던 티백형 녹차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마트에서 올 6월까지 가루녹차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 늘었으며 7월에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 전년동기비 200%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티백형 녹차는 기존점에서 상반기 누계 매출이 지난해보다 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에서도 올들어 7월까지 가루녹차 매출이 전년동기비 40% 이상 신장했다.
이는 가루녹차가 물에 타서 마시는 것은 물론 음식에 뿌려 먹거나 얼굴 마사지 팩 등으로 이용하는 등 활용 방법이 다양한데다 녹차의 영양소와 식이섬유를 그대로 섭취할 수 있기 때문.
이마트는 올 하반기부터 가루녹차가 차 매출 1위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고 25일부터 9월4일까지 ‘가루녹차 페스티벌’을 열어 고객 몰이에 나선다. 태평양, 동서식품, 티젠의 가루녹차(50g)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사은품으로 1개 더 증정하며 추첨을 통해 제주도 녹차밭 여행권,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신경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