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과 성매매특별법 등으로 지난해 국내 위스키 판매가 20% 가까이 감소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263만 상자((500㎖ 18병 기준)로 전년의 320만 상자에 비해 18%나 줄어 위스키 판매는 지난 2003년 전년보다 9.5% 감소한데 이어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위스키 종류별로는 17년산 이상의 최고급 슈퍼프리미엄급은 62만 상자가 판매돼 10% 감소하는데 그쳤다. 반면 위스키 시장의 주류를 이루는 프리미엄급은 194만 상자가 팔려 20%나 줄었고 스탠더드급은 34% 감소했다. 등급별 판매 점유율로 보면 프리미엄급이 74.2%로 전년의 75.7%보다 낮아졌고 슈퍼프리미엄급은 23.6%로 전년의 21.5%보다 높아진 셈이다.
업체별로는 디아지오코리아가 90만9,000상자로 1위를 지켰고 진로발렌타인스는 89만9,000상자를 판매해 2위, 롯데칠성은 45만3,000상자로 3위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악재가 겹쳐 위스키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올해도 특별한 대책이 없는 한 당분간은 사정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