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기가 더욱 침체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주식시장 역시 먹구름이 드리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서 소비지표인 도소매 판매가 감소세를 기록한 데 이어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5월 산업활동 동향 결과는 하반기 경기가 더욱 침체돼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홍춘옥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반도체와 통신장비 관련 수치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그러나 내수경기의 양대 축인 건설과 소비지출 관련 통계가 예상보다 둔화됐다”고 말했다.
홍 팀장은 이어 “각종 악재가 겹쳤던 지난 5월과 비교한 수치가 마이너스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증시는 최근 해외발 악재가 희석되면서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내수가 회복되지 않으면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 역시 “이번 (산업활동) 동향은 국내 경기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