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0일 보유하고 있던 포스코 주식 87만2,000주를 블록딜(대량매매)로 모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가는 전날 포스코 종가인 55만4,000원에서 3% 할인된 53만7,800원이다. 모건스탠리가 매각 주관사로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9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포스코 주식을 모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우리은행은 2006년 6월 포스코가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에 처하자 백기사로 나서 지분 1%를 주당 42만900원씩(총 3,670억원)에 매입했다. 이번 매각으로 우리은행은 1,019억원의 차익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