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티뷰론(수출명 쿠페)이 영국에서 실시된 소비자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세계 137개 차량 중 27위에 올라 국내 차량 중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2일 영국 공영방송인 BBC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자사의 자동차 전문지인 `BBC 톱매거진`을 통해 발표한 차량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현대차의 티뷰론에 이어 액센트 58위, GM대우차의 라노스 66위, 마티즈 67위 순이었다. 특히 마티즈는 비용대비 만족도 부문에선 5위에 오르는 강세를 나타냈다. 자동차 브랜드별 종합평가에서 현대차는 세계 35개 브랜드 중 84.9점으로 10위를 차지했으며 옛 대우차(80.3점)와 기아차(79.7점)는 각각 20, 21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별 종합평가에서 1위는 도요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가 90.7점으로 1위에 올랐고 최근 폴크스바겐에 인수된 체코의 스코다(89.0점), 마쓰다(87.8점), 도요타(87.5점), 포르셰(87.1점)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영국내 차량보유자 4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99년부터 2002년까지 영국에 등록된 35개 브랜드 137개 차종의 신뢰성과 운전감각, 딜러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