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사교육비 가구당 월평균 114만원

강남구 사회지표 조사

서울 강남구에 사는 10가구 중 3가구 정도는 월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며, 사교육비로 가구당 평균 114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11년 강남 사회지표’ 조사ㆍ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구는 인구, 가족, 주거, 교육, 경제 등 10개 부문을 174개 세부지표로 나눠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체 가구의 27.5%는 월 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이었다. 이어 300만원 이상 400만원 미만(19.3%),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18%),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17.6%) 순이다.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은 10.7%, 100만원 미만은 6.9%였다.

가구당 사교육비는 월 114만원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도 많았다. 구민의 78%는 스스로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위치를 ‘중간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기준 1인 가구 비율은 30%로, 서울시나 전국 비율(24%)보다 월등히 높았다. 1인 가구 중 여성 가구 수의 절반은 미혼이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비율은 78%로 서울시 평균(76%)을 약간 웃도는 데 반해, 노인인구 증가율(6.7%)은 전국(3.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아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17명으로 전국(20.6명), 서울시(23.7명)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인구 10만명당 병원 수는 의원이 서울시의 3.3배, 치과병(의)원이 2.5배, 한방병(의)원이 2배로 많았다. 특히 성형외과는 서울 전체의 72%에 해당하는 288개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 수는 2만4,535명으로 전년보다 28% 증가했으며, 외국인 숙박객 수는 103만2,665명으로 40% 늘었다.

구는 2008년부터 짝수해마다 사회지표를 담은 책자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결과도 책으로 묶어 관내 도서관과 동 주민센터에 배포할 예정이며, 홈페이지(http://gss.gangnam.go.kr)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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