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용 마이크로 패스너 제조기업 글로벌에스엠(900070)이 전방산업 다각화와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기업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공시에 시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에스엠은 15일 조회공시에 따른 답변 재공시를 통해 유럽 소재 자동차 전문 부품회사를 인수를 위한 현지 사전방문을 마치고 현재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공시했다.
글로벌에스엠은 지난해 6월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닥 외국기업 서울합동IR’ 행사를 통해 신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주력인 IT 전자기기에서 자동차, 레저용품 등으로 전방산업 다각화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글로벌에스엠의 주력 제품은 IT 기기 제품을 조립할 때 사용되는 초정밀 패스너로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전자제품 판매 감소로 판매 및 수익성이 낮아졌다. 반면 자동차용 패스너는 시장 수요가 꾸준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 대비 수익성이 높고 미래 성장성도 큰 편이다.
최근 3~4년간 글로벌에스엠은 자동차용 패스너 시장 진출을 위한 설비 투자 및 역량 강화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자동차용 패스너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에 육박하는 등 신사업 비중을 점차 늘려왔다.
이번 답변공시를 통해 발표한 관련 업체 인수 건도 자동차용 패스너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해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에스엠은 이번 인수로 생산제품 다변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할 수 있으며 기존 사업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글로벌에스엠은 전방산업 다각화 외에도 이번 인수를 통해 현재 아시아권에 집중돼 있는 생산거점 및 거래처를 유럽시장으로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선진 자동차 부품 기술을 활용한 한국, 중국 등 기존 거래처 활성화 및 신규 고객 확보가 가능하다.
글로벌에스엠 관계자에 따르면 “자동차용 패스너는 일반적인 제품과는 다르게 아주 미세한 가공이 필요해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신규 업체들의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며 “현지에서 영업 활동을 진행 중인 업체를 인수하는 만큼 유럽 시장 진출이 수월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인수를 위한 현지 방문 마쳤으며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할 예정이다”고 덛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