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대 연기금 "中주식 투자"

미국 최대 연기금인 캘리포니아공무원퇴직연금(CalPERSㆍ캘퍼스)이 중국 주식 투자를 한다. 27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러셀 리드 캘퍼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머징 마켓에 적절하게 투자하는 것은 성공적인 투자에 있어서 근본적인 전략"이라며 "몇 달 안에 이사회에 중국 투자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나 글로벌주식예탁증서(GDR)를 통해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캘퍼스는 현재 2,08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으며 리드 CIO는 지난 6월 취임 후 전반적인 투자전략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부동산을 약간 보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들어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는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해왔다. 캘퍼스가 실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에 나서는 시점은 내년 2월 이사회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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