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업체 ‘주5일 마케팅’ 활발

체험학습 확대, 주말 학습콘텐츠 강화, 야외교실 및 무료학력진단, 학부모 교양강좌, 콘도 등 숙박시설 할인…. 교육업체들이 `주5일 근무제`를 겨냥해 각종 이벤트 상품을 내놓으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업체들은 특히 주말과 휴일에 가족들이 함께 즐기고 학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맞벌이 부부들의 자녀를 위한 맞춤 프로그램은 매회 참석자들이 줄을 설 정도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체험학습 프로그램 인기=㈜대교 체험학습팀에서는 `주5일 수업시대`를 맞아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충실하게 구성된 주말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주말 캠프는 학교 교과과정을 중심으로 사전학습, 온라인학습, 체험학습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구성했다. 이를 위해 캠프활동의 모든 진행을 전문강사와 전문 운영팀에서 담당하며, 참가자 10~12명당 1명의 담임 지도자가 배정되어 밀착관리를 한다. JEI재능교육의 주말 무료학습체험은 아파트 단지내, 주택가, 공원, 전시장 등 고객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서 대형 이동버스나 야외 학습텐트를 이용해 실시된다. 아이들의 학습능력을 무료로 테스트해 줄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통해 학습의 부족한 부분을 정확하게 짚어준다. 이를 통해 학부모는 자녀의 학력에 관해 컴퓨터로 분석한 구체적인 기록을 받아볼 수 있으며, 전문 학습상담교사와 자녀 교육에 대한 개별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가족과 함께 학습해요=에듀토피아 중앙교육에서 운영하는 아이큰숲 에듀센터는 매 주말 맞벌이부부를 위해 가족수업을 진행한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에듀센터 주말반의 특징 중에 하나는 수업에 엄마 아빠들도 함께 참여한다는 것. 아이큰숲 에듀센터 강남점 박정희 센터장은 “이번 가을 학기에도 주말반은 모두 조기 마감됐다”며 “일단 등록하면 평일반보다 수업 참석율이 더 좋아 선생님들도 놀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형태의 주말교실은 한솔교육의 브레인 스쿨과 놀이교육기관 짐보리도 운영하고 있 있다. 구몬은 한국시사랑회와 공동으로 `구몬 어린이 시화대회`를 4 ~6월과 9 ~10월 매주 토요일 개최한다. 자연 속에서 느끼고 생각한 것을 그림과 글로 자유롭게 표현하면서 창의력과 표현력을 동시에 길러주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동시 낭송지도와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행사를 곁들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대상은 유아와 초등학생이며, 구몬회원을 포함하여 비회원도 참가가 가능하다. ◇인터넷 콘텐츠 강화=대교는 교육포탈 사이트 에듀피아닷컴(www.edupia.com)도 대폭 강화했다. 에듀피아닷컴에는 학습, 취미, 게임 등 13만 여개의 다양한 사이버동아리가 구성 되어 있어 5일제 수업으로 인한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숙제ㆍ고민 도우미의 사이버 선생님을 통해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의문사항을 즉시 해결할 수 있다. 이밖에 재능교육은 주말을 이용해 학부모를 위한 한자교실, 수학교실 등 강좌와 함께 자녀교육에 대한 일반정보, 제7차 교육과정에서의 학습방법,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자녀교육방향 등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구몬도 장기학습 회원에게 제공하는 `구몬 백점이카드`를 통해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콘도, 호텔 등의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숙박시설 외에도 세모유람선, 미스터피자 등과도 연계 제휴 폭을 더욱 확대시킬 예정이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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