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국내외로드쇼 마쳐

현대는 29일 도쿄 데이고쿠호텔에서 현지 투자자 240여명과 박세용(朴世勇) 구조조정위원장 및 그룹 주력사 최고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현대는 이날 설명회에서 투자자에게 계열사 매각 등 구조조정 성과와 연말까지 부채비율을 180%대로 낮추겠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또 올해 말까지 구조조정을 끝내면 내년에는 자동차·전자 등 핵심 계열사들이 1조원 이상의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는 이날 행사를 마지막으로 지난달 말부터 동남아·유럽·미국 등 국내외에서 벌인 로드쇼를 마무리했다. 모두 8개 도시에서 열린 이번 현대 로드쇼에는 1회 평균 200명 이상이 몰렸고 비투자 설명회임에도 불구, 계열사별 1대1 투자상담 건수도 160여건에 달했다. 현대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는 그간 해외투자자들이 품어왔던 현대 구조조정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연성주기자SJY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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