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24일 국민 정책 제안 캠페인인 '철수가 간다' 첫 행보로 청년 아르바이트생, 해고 노동자를 만났다.
안 후보는 이날 '철수가 간다' 캠페인 첫 일정으로 서울 중구 남산동의 청어람아카데미를 찾아 '청년 알바'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지난 21일 발표한 일자리 정책을 알리는 한편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실제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의 목소리를 우선적으로 들을 필요성이 있어 (이 캠페인을) 제안했다"며 "첫번째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청년 알바 문제를 고려해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마친 안 후보는 곧장 덕수궁 대한문 앞 쌍용차 해고 노동자 농성장을 방문해 단식 중인 김정우 전 쌍용차 지부장 등을 위로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대선 이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정치적 이해관계와 상관없이 여야가 합의해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며 "기존에 회사가 했던 약속들도 꼭 지켜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초 9월20일에 출마선언을 할 생각이었는데 그날 쌍용차 청문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하루 당겨 19일에 출마선언을 했다"며 "출마선언 때부터 쌍용차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25일부터 이틀 동안 울산 등 경남 일대를 방문한다. 특히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농성현장을 들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