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 칸서스자산운용 회장은 8일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운영하기 위해 2~3개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며 “PEF 운영에 있어 큰 회사나 작은 회사를 막론하고 우선 수익이 확실하고 국민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구조로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누가 1호 PEF를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좋은 프로젝트를 가지고 잘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러나 PEF 설립시기와 규모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김 회장은 인수합병(M&A)과 관련해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에 거품이 생기고 흥분하는 점이 없지 않아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PEF는 돈만 많이 준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만큼 신중히 추진할 것”이라며 최근의 과당경쟁 분위기에 일침을 가했다. 그는 회사의 경영방향과 관련, “주식 및 채권 중심의 전통적인 포트폴리오 투자와 PEFㆍ부동산펀드 등 대안투자(AI)기회도 제공하는 종합자산운용회사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재가치 위주의 철저한 가치투자에 대한 확고한 소신도 피력했다. 김 회장은 “자산운용의 모토가 장기 가치투자”라며 “회사의 대표적 장기주식 펀드인 ‘칸서스하베스트주식1’ 펀드를 향후 피델리티 마젤란펀드와 같은 장기 대형 펀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회장은 자신도 매월 이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장기로 투자할수록 보수가 낮아지는데다 기관투자가 와 개인투자자 자금을 차별 대우하지 않고 같이 한꺼번에 운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된 지 1개월여가 지난 칸서스하베스트주식펀드는 416억원 규모로 지난 6일 현재 3.9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