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시장 다시 활기띈다
이달 디지털멀티택등 6개사 일정 확정 알짜기업도 풍부… 성장성등 꼭 살펴야
최근 들어 코스닥시장이 회복 기미를 보이자 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주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디지털멀티텍 등 모두 6개사가 공모에 나선다. 여기에다 27개사가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를 받고 있어 공모시장은 더욱 바빠질 전망이다. 이 같은 공모 러시는 지난 3ㆍ4월 중 공모업체가 1개에 불과했던 것과는 상당한 대조를 이룬다.
◇일정 확정 업체만 6곳=
일단 공모일정이 확정된 업체만 디지털멀티텍ㆍ에쎌텍ㆍ다윈텍 등 6개다. 먼저 디지털 셋톱박스 제작업체인 디지털멀티텍이 오는 6~7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지난해 467억원의 매출과 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공모가는 3,700원(액면가 500원).
이어 17~18일에는 에쎌텍이 공모를 한다. 공모가 밴드는 2,500~3,000원이고 청약한도는 1만5,000주로 제한됐다. 또 20~28일에는 다윈텍ㆍ씨앤드에스ㆍYBM시사닷컴ㆍ에이로직스 등 4개 업체가 막바지 공모를 진행한다. 각각의 공모가 밴드는 ▦다윈텍 2만~2만4,000원 ▦씨앤드에스 1,200~1,500원 ▦YBM시사닷컴 8,500~1만500원 ▦에이로직스 1만5,500~2만1,000원이다.
◇옥석 가리기 중요=
코스닥 등록절차가 강화돼 공모를 진행하는 업체 중 알짜기업이 많다. 더구나 올해부터는 일반인에 대한 공모주 배정비율이 크게 늘어 투자몫도 늘었다. 지난해 12월 '유가증권인수 업무규칙'이 개정돼 고수익 펀드의 공모주 배정비율이 기존 45~55%에서 40~45%로 최고 10% 줄었기 때문. 특히 9월부터는 30%까지 줄게 돼 결국 일반인은 9월 이후에는 35~40%까지 공모주를 가지고 갈 수 있다.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상훈 키움닷컴 과장은 "코스닥시장이 이전보다 호전됐고 또 공모기업의 안정성도 많이 확보됐다"며 "하지만 향후 성장성을 고려한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4-05-04 1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