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1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수출 회복 없이 주가 프리미엄을 받기 어렵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4,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로 바꿨다.
서영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스크림 등 냉동 부문은 최악의 구간은 지나갔다”면서도 “과거 빙그레가 받던 프리미엄을 다시 받기 위해서는 수출의 회복이 전제돼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브라질판매 법인은 4분기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돼 연간 매출액 20~30억원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바나나우유를 중심으로 한 중국 수출은 아직까지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2.6%에서 6.5%까지 증가했던 빙그레의 수출비중이 올해 5.9%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수출금액도 지난해 527억원에서 올해 490억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