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남기춘 부장검사)는 13일 발기부전치료제가 과다함유된 중국산 커피믹스를 유통시킨 혐의(약사법 위반)로 C무역 대표 이모(52)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5~8월 남성용 발기부전치료 전문의약품인 시알리스 성분이 든 중국산 커피믹스 1만4,900개를 ‘성기능 향상, 혈액순환 등에 도움이 된다’고 선전, 서울과 부산 등 전국적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커피믹스를 개당 500원 정도에 구입해 6,000원씩을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커피믹스에는 시알리스 성분이 정상 함유량의 2~11배나 검출돼 의사의 진단ㆍ처방 없이 함부로 복용할 경우 인체에 유해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나 이씨는 단순 기호식품인 양 유통시켰다고 검찰은 전했다.